정형돈이 과거 광장공포증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여 화제입니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정형돈은 18년 전 광장공포증을 진단받아 일주일 동안 약을 복용했던 사실을 밝혔는데요. 정형돈 뿐만 아니라 가수 혜은이, 아이돌 펜타곤 멤버 홍석 또한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음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이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광장공포증이란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낯선 환경 속에서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광장공포증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질환은 사람들이 많은 곳이나 넓은 장소 또는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장소나 상황에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가 특징입니다. 광장공포증이라는 말은 넓은 광장에 있을 때 갑자기 매우 불안해지는 증상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광장공포증의 증상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 중에는 광장공포증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장소나 대중교통 이용시 갑자기 발작 증세가 나타났을 때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러한 증상 때문에 혼자 외출하기가 꺼려지고,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중간에 내릴 수 없는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택시를 선호하며, 쇼핑센터나 영화관 같은 장소는 되도록이면 방문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폐쇄공포증도 있어서 터널이나 다리, 엘리베이터처럼 밀폐된 공간 역시 기피하게 됩니다.
광장공포증의 주요 증상은 공황 발작입니다. 공황 발작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심한 불안과 공포감을 특징으로 합니다. 공황 발작을 일으킬 때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리는 느낌
- 호흡곤란이나 숨이 막히는 느낌
-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 떨림
- 현기증이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
- 메스꺼움이나 구토
- 멀미나 어지러움
- 목이 졸리는 느낌 감각 이상(손발이 저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
공황 발작은 10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광장공포증을가진 사람들은 공황 발작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공공장소에 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광장공포증의 원인
광장공포증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는 부모 또는 형제자매 중 광장공포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경우 광장공포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에 공황 발작을 일으키는 경험, 스트레스나 외상, 부모의 불안이나 우울증등이 광장공포증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광장공포증의 치료
광장공포증증의 치료에는 인지 행동 치료(CBT)와 약물 치료가 사용됩니다.
- 인지 행동 치료 : 광장공포증을 유발하는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치료법입니다. 인지 행동 치료에서는 환자가 공공장소에 대한 두려움을 점차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약물 치료 : 공황 발작을 완화하고 불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약물 치료에는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이 사용됩니다.
광장공포증증의 예방
광장공포증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공황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므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광장공포증은 저절로 나아질 확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광장공포증을 방치하게 되면 불안장애가 심해지면서 우울증이나 알코올 의존증 등 다른 정신질환까지 동반될 위험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한다면 80~90% 정도는 완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어린 자녀가 공황 발작을 일으켰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